홈플러스 앞, 공원으로 꾸미니 방문 고객 36% 늘어

김만용 2023. 1.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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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대도시의 한 인기 점포를 재단장해 개점하는 과정에서 옥상인 지상 1층을 숲이 있는 공원(사진)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옥상 전 구역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공연장, 산책로, 분수대, 자전거 도로를 설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공원형 할인점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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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점 ‘공원’ 주제 리뉴얼
연 3억~4억 수익 대신 쉼터 제공

홈플러스가 대도시의 한 인기 점포를 재단장해 개점하는 과정에서 옥상인 지상 1층을 숲이 있는 공원(사진)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지하 형태의 점포로서 옥상이 사실상 지상 1층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는 이런 공간에 풋살장 등 상업 레포츠 시설을 운영하지만, 홈플러스는 연간 3억~4억 원에 달하는 수익까지 포기하면서 1만2705㎡(약 3800평)에 달하는 공원을 지역 주민의 쉼터로 선뜻 내놓았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 달서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을 ‘공원’이라는 주제로 리뉴얼했다. 주변 아파트나 위성을 통해 성서점을 내려다보면 옥상에 녹지 공간이 많아 지상과 연결된 대규모 공원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옥상 전 구역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공연장, 산책로, 분수대, 자전거 도로를 설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공원형 할인점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유통업계에서 쇼핑과 휴식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레포츠 시설 운영 등에 따른 직접 수익은 포기하지만, 다수 고객을 점포로 유인함으로써 더 많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홈플러스가 리뉴얼 오픈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0일간 고객 수를 살펴봤더니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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