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가전 1위’세라젬 가격인상…코지마·휴테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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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던 국내 헬스케어 가전 1위 세라젬이 일부 품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라젬이 인상하면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등 다른 경쟁 기업들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코지마는 제품 가격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고객 불만 등을 의식해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지마 관계자는 "올 들어 아직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당장은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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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이어 세라젬도
내달 일부품목 4%씩 인상
다른 주요 헬스케어 업체도
고객반응 보며 인상 저울질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여파에도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던 국내 헬스케어 가전 1위 세라젬이 일부 품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급성장했던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젬이 인상하면 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등 다른 경쟁 기업들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다음 달부터 주력 제품인 의료가전 세라젬 ‘V4’와 ‘V6’ 가격을 4%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V4는 375만 원에서 390만 원으로, V6는 490만 원에서 51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 외 다른 제품들의 인상 계획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부득이하게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며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멤버십과 애프터서비스(AS) 혜택 강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라젬은 앞서 지난해 말 경쟁사의 인상 결정에도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홍보와 판촉행사 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복합 악재가 이어지자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상 결정으로 선회했다. 세라젬은 올해 수익 창출에 한계가 뚜렷한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큰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미 지난해 10월 24일 안마의자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애초 안마의자 외에 라텍스 침대, 정수기 등 전 품목 가격을 평균 7∼8% 인상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고객 불만을 의식해 인상 폭을 상당히 낮췄다는 해석이 나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당시 “환율 급등과 금리 인상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지마와 휴테크 등 다른 주요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할지 치열한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코지마는 제품 가격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고객 불만 등을 의식해 쉽게 결정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지마 관계자는 “올 들어 아직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당장은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테크도 경쟁사와 고객 반응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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