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단위 자사고 일정비율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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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외고와 국제고도 '글로벌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역 고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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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재편도 추진
정부가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외고와 국제고도 ‘글로벌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역 고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부 자사고의 전국 단위 모집 특례를 유지하되 지역 인재 선발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발 의무 비율은 논의 중에 있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전국단위 자사고가 지역 인재 양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총리가 시·도교육감 협의회에서 교육감들과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자사고는 경기 외대부고, 서울 하나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인천 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충남 북일고, 경북 김천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등 10곳이다.
대부분 지방에 있지만, 선발된 학생들은 사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서울·경기 지역 출신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관계자는 “수도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우수한 지역 인재를 고르게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에 있는 30개 외고와 8개 국제고를 재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고·국제고를 어떤 방식으로 재편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융합 인재 양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고의 글로벌 인재 양성 체계를 외고에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학교 명칭은 ‘국제고’ 또는 ‘외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는 추가 논의와 시·도교육청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시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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