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자이언츠 새해 첫인사는 말대신 몸으로!…공포의 체력테스트 부활[SS 현장속으로]
장강훈 2023. 1.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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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자이언츠'가 새해 첫인사를 몸으로 했다.
4~5년 만에 부활한 체력테스트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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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장강훈기자] ‘뉴 자이언츠’가 새해 첫인사를 몸으로 했다. 4~5년 만에 부활한 체력테스트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준비를 시작했다.
롯데는 18일 사직종합운동장 옆 보조경기장에서 새해맞이 체력 테스트를 했다. 오전 10시에 모인 선수들은 워밍업으로 몸을 푼 뒤 투수와 야수로 나뉘어 각각 준비한 종목을 소화했다.
투수는 400m 트랙 10바퀴를 도는 장거리 러닝을, 야수들은 T코스 셔틀런과 50m 달리기로 비활동기간 훈련 성과를 증명했다. 들뜨고 설레면서도 긴장한 표정으로 모인 선수들은 “별것 아닌데 긴장된다. 기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영하 1도에 바람이 초속 3m로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5도에 가까웠다. 체력테스트를 참관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선 코치진은 두꺼운 패딩으로 무장했지만, 선수들은 가벼운 트레이닝복만 착용한채 비장한 표정으로 결전(?)에 임했다.
길고 지루한 4000m 달리기를 시작한 투수 중에서는 최준용(22)이 단연 돋보였다.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뛰면서도 호흡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아 겨우내 몸관리를 잘했다는 것을 드러냈다. 김상수 신정락 윤명준 등 이번 겨울 자이언츠맨이 된 베테랑들도 19분 이내 통과해야 하는 기준을 넉넉히 충족했다. 물론 완주한 뒤에는 누구랄 것 없이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표정변화 없이 4000m를 완주한 박세웅은 “따로 연습은 하지 않았는데, 뛰어보니 힘들기는 하다”며 “예전에는 16분 안에 4000m를 뛰면 야간훈련을 면제해준대서 이악물고 뛰었는데, 돌아보면 어떻게 뛰었을까 싶다”며 웃었다.
투수들이 자신과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야수들은 웃음꽃 넘치는 숏 게임을 소화했다. T코스 셔틀런은 10여m 직선으로 달린 뒤 좌우로 배치된 콘을 사이드스텝으로 왕복하고 뒷걸음으로 돌아오는 형태다. 두 명씩 경쟁하듯 셔틀런했는데, 프리에이전트(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 노진혁 등도 새 동료와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셔틀런이 끝난 뒤 50m 전력질주가 이어졌다. 세 차례 반복하는 훈련인데, 7초 이내에 달려야 해 만만치 않아 보였다. 황성빈 고승민 등 빠른 선수들은 놀이하듯 달렸지만, 지시완 등 걸음이 느린 선수들은 이악물고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강남은 노진혁 지시완과 함께 달렸는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강남은 “2011년에 체력테스트를 한 뒤 처음인 것 같다”며 “당시에는 야수도 장거리 러닝을 반드시 해야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모처럼 체력테스트를 하니, 이게 뭐라고 긴장되더라”고 껄껄 웃었다. 그는 “팀 문화를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두 따듯하게 반겨주셔서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롯데 박흥식 수석코치는 “프로선수들에게 체력테스트는 사실 말이 안된다”면서도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비활동기간을 충실히 보내라는 의미에서 체력테스트를 했다. 모처럼 1,2군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이니 얼굴도 보고 좋다. 선수들은 준비를 잘해온 것 같아 스프링캠프 최종 명단을 짜는 데 코치들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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