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변동금리 비중 축소…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필요"

박연신 기자 2023. 1.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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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 가능성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구조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상환능력 기반의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복현 원장은 "분할상환 대출 확대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 대출구조 개선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과 지원 등을 통해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도 촉구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의 금리인하 수용 여부가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며 "신용도가 개선된 차주에게는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금리 산정 기준인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신규 코픽스)는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도 연이어 대출금리를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1.3%p 인하하겠다고 밝혔고, LH농협은행은 최대 0.8%p의 주담대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12조6천억 원 금융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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