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예상 설연휴 때 가스기기 '주의보'…"사전 점검 필요"

이석주 기자 2023. 1. 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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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 가스보일러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8일 당부했다.

연휴 기간 음식을 조리할 때 주로 사용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9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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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가스보일러 등 주의 당부
"일산화탄소 중독 시 사망 이를 수 있어"
판매용 부탄캔에 파열방지 기능 의무화
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한파가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 가스보일러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8일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시 치명율이 높은 가스보일러 사고는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산화탄소는 누출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강한 독성으로 중독 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배기통 연결 상태 불량 ▷배기통 손상 ▷배기구 막힘으로 인한 배기 불량 등이 주 원인이다. 따라서 배기통·배기구의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점검 방법은 가스안전공사 공식 블로그 등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직접 점검이 어려운 사람은 가스 공급자나 보일러 제조사로부터 1년에 1번 이상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음식을 조리할 때 주로 사용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최근 5년(2018~2022년)간 총 9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붙여놓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복사열로 상승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탄캔 사용 후에는 가스레인지와 분리해 화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부탄캔에는 파열 방지 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이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데 따른 조처다.

부탄캔 내부 압력 상승 시 용기의 틈새로 가스가 방출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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