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적은, 하고 한 템포 쉰다...尹 화법, 정정의 메시지"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 얘기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아랍에미리트의 적이 이란입니까? 상식에 볼 때 이것은 사실에 부합합니까?]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특정 국가 간의 관계에 대해서 설정하는 그런 말씀은 드리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충격적인 발언을, 또 사고를 치신 겁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은 이란을 최대 위협 국가로 보고 있고…. 다만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을 자극할 수도 있고 한 문제이기 때문에…]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한국과 이란 관계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와 이란 관계를 언급하면서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인데 이게 왜 외교참사로 되는 겁니까?]
◇앵커: 김병민 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국내 정치로 이 일이 비화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니까 이란 입장에서도 이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국내 정치에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공세처럼 더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순간 오히려 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공산이 큽니다. 일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살펴보게 되면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UAE의 적은, 하고 한 템포를 좀 쉽니다.
그리고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저도 대통령과 후보 시절 꽤 오랜 시간을 같이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서 같이 지켜보게 되면 이야기를 하다가 거기에 대해서 잠깐 멈칫 하고 그다음에 발언에 대한 정정의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적은이라고 했던 표현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위협적인 국가라고 에둘러서 정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꼭 UAE의 적은 이란이다라고 규정 짓듯이 이야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이란에게 보내게 되는 대한민국과의 더 안 좋은, 부정적인 메시지들만 양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관련된 발언 하나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본질에 관한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일일 텐데 아크부대가 파병돼서 우리가 형제의 나라처럼 UAE를 지키는 데 우리가 기여하고 있는 부분들은 결국 대한민국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튼튼한 안보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또 UAE도 위협 속에서 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런 부대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치하하기 위한 방법이었던 만큼 이게 국내 정치로써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장으로 펼쳐지게 된다면 오히려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서 이 내용들에 대한 봉합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휘란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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