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 음원 IP 활용한 스타트업 속속 등장

'팬덤경제' 활용한 프로젝트 등 가능성 무궁무진
NFT 성장과 K-팝 인기 맞물리며 시장 확대 중

(오른쪽부터) 메타비트, 디지털랩스, 링거스튜디오. 사진 각사.

메타버스를 비롯해 예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음원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음원 IP를 활용한 NFT 시장의 활성화는 가상 경제의 확장성에 기인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NFT 발행으로 가상 화폐 기능을 수행하고 거래 신뢰성을 확보 할 수 있어서다.

더불어 음원 IP 수익 외에도 소수의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프로젝트 추진, 희귀 콘텐츠 소유, 커뮤니티 구축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 파생이 가능하다.

최근엔 NFT의 멤버십 기능을 강화하면서 비즈니즈 혜택과 콘텐츠 경험으로 소유자 및 팬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속적인 NFT 시장의 성장과 K-팝의 인기가 맞물리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음원 IP 기반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음원 IP 기반 NFT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 메타비트다.

메타비트는 아티스트와 팬의 희소가치를 콘텐츠화 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패노먼스'(Fan+Performance) 인덱스를 통해 팬 활동에 대한 정량, 정성적 지표를 추출한다. 이를 통해 F2E(Fan to Earn)를 강화해 팬 참여도를 높인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거래소 크립토닷컴 NFT를 통해 '마마무 NFT 스페셜 컬렉션'을 선보이고 민팅(NFT 발행)까지 마무리했다. 해당 NFT는 마마무 팬덤과 함께 데뷔 8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활동에 따라 혜택이 주어지며 아티스트-팬 간 커뮤니티 강화와 참여를 이끌어 냈다.

디지털랩스도 음원 NFT 베타 론칭 라인업을 공개하며 발걸음을 뗐다. 디지털랩스는 박윤정, 더로우키스,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등 DJ들이 이름을 올려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보인다.

또한 음원 NFT와 함께 DJ 파티나 뮤직 페스티벌 등 오프라인 이벤트를 주최하며 온·오프라인 연계로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NFT 소유자가 아티스트와 저작권을 공유하고 오프라인 이벤트 특전을 누릴 있도록 했다.

링거스튜디오는 음악 저작권과 관련된 콘텐츠 NFT의 제작, 발행, 유통을 추진하면서 음악 IP 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작곡가와 프로듀서, 아티스트를 지원할 계획으로 비트썸원과 원픽송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 음원은 스트리밍 플랫폼 발매는 물론이고 NFT로도 발행돼 거래될 예정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