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장의 정치네컷] 나경원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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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김기현 포커싱, 안철수 아웃포커싱 3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기로에 섰다.
'대출탕감 저출산대책'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표출한 뒤 사표를 제출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수리가 아닌 '해임'으로 나 전 의원의 날개를 꺾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업고 전당대회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던 나 전 의원은 동력을 잃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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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컷 나경원의 홀로서기?
◇B컷 김기현 포커싱, 안철수 아웃포커싱 3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기로에 섰다.
'대출탕감 저출산대책'으로 대통령실과 갈등을 표출한 뒤 사표를 제출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사표수리가 아닌 '해임'으로 나 전 의원의 날개를 꺾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를 업고 전당대회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던 나 전 의원은 동력을 잃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시스 의뢰, 조사기간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기현 의원이 35.5%로 1위로 올라섰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원픽'으로 꼽히는 당권주자다.
이어 나 전 의원 21.6%, 안철수 의원 19.9%, 유승민 전 의원 7.4%,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순이었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3.9%포인트나 된다. 오히려 나 전 의원은 3위인 안 의원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나 전 의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윤' 또는 '반윤' 색채가 덧입혀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전 최종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A컷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야3당이 단독 결과보고서 채택◇B컷 오열하는 유가족들, 퇴장하는 여당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만으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책임 등을 명시한 보고서에 반대했다.
야3당이 채택한 보고서에는 "이 장관은 재난 안전 관리 주무 부처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에 따른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운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요청 및 건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적시했다. 또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확보했고, 이를 공개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고도 이 장관은 유가족 명단이 없다고 위증했으며 모든 책임을 일선 소방서장에게 돌리는 태도로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참사의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핼러윈데이 행사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됐는데도 관련 기관이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사고 예방에 실패했다는 점과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인력의 비효율적 배치, 참사 당일 당국의 마약범죄 단속 계획 등도 적시했다.
유가족들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여당에 항의하며 오열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제기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했고, 민주당과 일부 유가족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하며 고성을 질렀다. 민주당 소속인 우상호 위원장이 유가족 이석을 명령하고 회의를 진행해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우 위원장은 "청문회 등 주어진 권한과 수단을 동원해 참사 원인을 규명하고 소기의 성과가 있었지만 159명의 희생과 유가족의 눈물로 시작된 국정조사가 소임을 다했는지 반성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미경·김세희·임재섭·한기호·권준영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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