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던 작년 하늘길… 비행기 하루 최대 1843대 날아

박정민 2023. 1.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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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영자가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3만9788대, 일평균 147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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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항공 교통량 역대 최대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영자가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3만9788대, 일평균 147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공 교통량은 코로나19로 인해 줄었다가 국내외 방역 조치가 완화된 지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입국자 격리 해제와 더불어 기존 동남아·미주 중심으로 열린 해외길이 일본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여행 심리 회복에 따라 국제선 항공 교통량이 전년 대비 36%의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증가 추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항이 가장 많았던 달은 지난해 11월로, 일평균 1709대였다. 가장 많았던 날은 12월 8일로 1843대였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 교통량 감소에도 김포∼제주 노선 운항 확대에 힘입어 관련 통계 작성(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인 26만3432대를 기록했다. 2019년 하루 평균 675대가 운항했던 국내선은 2020년 605대로 떨어졌다가 2021년 719대, 지난해 722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만6356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하루 평균 547대 수준이던 국제선 교통량은 작년 757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1632대가 국제선 운항을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약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했다.

2021년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공항 자리를 내줬던 인천국제공항은 하루 평균 521대의 항공기가 운항하면서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 자리를 회복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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