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복지시설 가스요금 ‘영업용2’ 적용

가장 저렴한 일반용 가스 요금
공공기관 온도 19도까지 재량

그동안 산업용 가스요금이 적용된 사회복지시설에 올해부터 가장 저렴한 일반용 가스요금이 적용된다. 17도로 제한됐던 공공기관 실내 온도도 한파특보가 발령됐거나 건물 노후화로 온도 편차가 큰 경우 19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른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연료비 상승 부담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도시가스 요금은 그동안 가장 저렴한 산업용 요금이 적용됐는데 최근 산업용이 민수용보다 더 높아짐에 따라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복지시설은 정해진 예산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난방비가 증가함에 따라 자체적으로 난방을 절감해 운영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민수용 가스요금에는 주택용과 일반용(영업용 1·2) 요금이 있다. 이 중 사회복지시설에 가장 저렴한 영업용2 요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17도로 제한한 공공기관 실내 온도 제한 조처도 일부 완화된다. 산업부는 한파특보가 발령된 지역에 있거나 건물 노후화로 건물 내 실내온도 편차가 큰 공공기관은 기관장 재량으로 평균 실내 온도 기준을 2도 완화한 19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를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