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자영업자 짐 덜어준다… 농협 "12.6조 금융지원"

우대금리 확대·이체 수수료 면제

농협은행이 12.6조원의 금융취약계층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해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특별출연 △NH올원뱅크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완전 면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로 지역경제 기여 등 크게 네 부문으로 이뤄진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가계·기업 대출시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3%포인트(p)에서 0.5%p로 확대하고, 농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우대금리는 0.1%p에서 0.3%p로 0.2%p 늘린다.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해 청년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를 당초 0.3%에서 0.5%로 0.2%p 높이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sms 0.8%p 인하한다. 금융당국의 대출 원금 자동 감면 등 중소기업·저신용 차주 금융지원 방안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제도권 밖에서 금융지원에 소외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700억원을 특별출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농협은행의 대표 종합 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한다.

끝으로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NH고향사랑기부카드' 등 신상품을 출시한다.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 우대금리 0.5%p를 제공하고, 연평잔의 0.1%는 고객이 선택한 지역에 지원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앞으로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을 대표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NH고향사랑기부카드'는 기부자가 기부 지역을 방문해 사용할 경우 최대 1.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적립 0.7%에 추가로 주말에 결제하는 경우 0.3% 제공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납부 고객에게는 농협판매장 및 기부지역 광역시·도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0.7% 적립 혜택을 준다

이석용 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