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머리채 끌고 오길"…'오은영 게임', 부모 시청자 또 홀릴까 [종합]

백승훈 2023. 1. 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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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대통령' 오은영 박사가 새로운 방송으로 부모들을 만난다. 이번엔 '오징어 게임'을 오마주한 '오은영 게임'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 오전 EN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코미디언 신동엽, 배우 이민정이 참석했다.

'오은영 게임'은 오은영 박사와 100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놀이 처방전 예능 프로그램.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서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이론적 근거와 전문적인 방법이 포함된 놀이 콘텐츠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은영 박사와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 MC로는 이민정과 신동엽이 낙점됐다. 이민정은 '오은영 게임'을 통해 첫 키즈예능 MC에 도전한다. 자신의 리얼 육아 스토리와 꿀팁까지 전달할 것을 각오했다.

신동엽은 육아예능의 원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후 18년 만에 오은영 박사와 다시 만나게 됐다. 재치 입담의 고수 신동엽이 오은영 박사와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일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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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은영 게임' 출연을 오로지 오은영만 봤다고 강조했다. 신동엽은 "섭외 전화를 받고 오은영 선생님의 이름을 듣자마자 '할게요, 무조건 하겠습니다'라고 어필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오은영과 한 차례 인연을 맺은 신동엽은 오은영은 '은인이나 다름없는 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결혼은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은영의 솔루션에 아이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경이롭더라. 당시 오은영이 아니었으면 '미운우리새끼' MC가 아니라 출연자로 나갔을 것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후 여러 육아 예능을 섭렵하며 육아 멘토계 1인자로 자리매김한 오은영 박사. 그의 멘토링은 부모와 아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MBC 예능프로그램 '결혼지옥'에서 부모들의 고민을, 채널A 예능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서 일반인들의 인생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내리며 어느새 국민 멘토가 됐다.

놀이 프로그램으로 육아 예능의 새 지평을 열 '오은영 게임'. 오은영은 놀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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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전에 놀이는 비생산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요즘 부모들은 놀이가 아이 발달 정서에 중요하다는 건 다 알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한 개인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 완성된 상태로 태어난 게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이 아이들의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주셔야 한다. 놀이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놀이는 재밌고 즐겁고 기쁜 기억을 남기는 과정이지만, 아이들의 평생 살아갈 힘이 되는 기본적인 발달을 하는 데 있어서 자극을 준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집에서 아이들과 쉽게 부모와 함께 균형 있는 발달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오은영은 "'오은영 게임'을 통해 가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족이 소중한지, 아이들이 부모를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부모들과 함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엽도 거들었다. "남편 머리채를 잡고 TV 앞에 앉혀서 끝까지 보게 되면, 아빠도 어느새 채널을 켜 놓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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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진국 아이들은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고, 악기 하나 정도는 배우길 권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취학 아동들도 선행학습을 시키는 등 공부에 매진한다. '오은영 게임'을 보며 '어렸을 때의 놀이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느꼈다. ('오은영 게임'이) 자양분이 돼서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인간관계와 사회성 넓힐 수 있는 토양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민정 역시 "부모와 아이 모두 힐링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올 한 해 육아에 지쳤던 많은 엄마들과 아빠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만의 놀이 비법 전수 프로젝트 '오은영 게임'은 오는 24일 밤 8시 30분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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