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울산·포항·경주…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과 경북 포항·경주가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교차 기부하며 상생협력 실천에 나섰다.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포항시와 경주시에 각각 고향사랑기부금 30만 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각각 울산·경주, 울산·포항에 30만 원씩 기부했다.

이번 기부행사는 해오름동맹 도시 간 상생협력을 대외에 알리고 상호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시장은 “오늘 기부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오름동맹은 신라문화권에 위치한 울산·포항·경주 등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맺은 행정협의체로, 김두겸 시장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을 포기하는 대신 해오름 도시와의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