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후지산 같은 선수 될 것"…MLB 오클랜드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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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입성에 성공한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입단식에서 후지산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18일(한국시간) ESPN은 후지나미가 오클랜드 입단식에서 "후지산 같은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을 '후지'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입단식에서 마크 캇세이 감독,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와 함께 사진을 찍기 전에 등번호 1번 유니폼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면서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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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앞으로 나를 '후지'라고 불러달라"
"오타니와 만나면 일본 팬 신날 것"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입성에 성공한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입단식에서 후지산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18일(한국시간) ESPN은 후지나미가 오클랜드 입단식에서 "후지산 같은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을 '후지'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실 후지산에 가본 적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후지나미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입단식에서 마크 캇세이 감독,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스콧 보라스 에이전트와 함께 사진을 찍기 전에 등번호 1번 유니폼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면서 미소 지었다.
보라스는 "우리가 후지산을 베이 에어리어(오클랜드 연고지 인근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로 데려올 줄 몰랐다"며 "우리는 산을 옮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지나미는 통역사를 통해 "내 메이저리그 야구 경력의 시작처럼 느껴져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대결에 관한 기대도 드러냈다. 오타니와 동갑인 그는 같은 2012년 고교 드래프트 출신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후지나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매우 흥분된다"면서 "나와 오타니는 동갑이다. 오타니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가 오타니와 경기에서 만나면 일본 팬은 정말 신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배인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에다 켄타(34·미네소타 트윈스)가 후지나미에게 빅리그 적응을 위한 격려와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나미는 18일 일본으로 돌아가 비자를 기다린다. 비자가 나오면 팀 동료 투수, 포수와 적응하기 위해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봄 훈련에 앞서 이른 미국행을 선택할 전망이다.
후지나미는 오클랜드와 1년에 325만 달러(약 40억원)로 계약했다. 팀에서 선발 투수를 맡을 전망이다.
앞서 10년 동안 한신에서 189경기(57승 54패), 994⅓이닝,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구위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제구력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197㎝의 장신으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1㎞에 육박하며 패스트볼,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한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국내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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