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투자, 2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코로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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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투자액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이 전년 대비 10.0% 감소한 13조2895억위안(2425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1999년 집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투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주택 투자액이 10조646억 위안(1837조원)으로 전년 대비 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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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투자액이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이 전년 대비 10.0% 감소한 13조2895억위안(2425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1999년 집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투자액은 당장의 경제 상황은 물론 미래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심각한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 투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주택 투자액이 10조646억 위안(1837조원)으로 전년 대비 9.5% 줄었다. 신규 착공 면적이 전년 대비 39.4% 줄었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도 25.9% 감소했다.
현재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부동산 판매액은 13조3308억위안(2433조원)으로 전년 대비 26.7% 감소했다. 부동산 판매 연면적도 13억5천여만㎡로 전년 대비 24.3% 줄었다. 이 역시 1992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부동산 투자액이 감소한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지 않다. 중국 당국은 2020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관련 규제를 시작했는데,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냉각됐다. 최근 2년 여 동안 중국에서는 주택 경기가 움츠러들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다. 파산하는 부동산 회사들도 많다. 중국 부동산 분야는 내수의 30%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약 60%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부동산 회사에 대한 대출 기간 연장 등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16개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류허 부총리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중국은 여전히 도시화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거대한 수요 잠재력은 부동산업 발전에 유리한 버팀목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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