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전 신년회 일정 취소…향후 행보 일단 '침묵'
[앵커]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오늘 대전으로 집결하는데요.
당초 나 전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나 전 의원의 거취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대두돼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친윤계를 겨냥해 자신의 공직 해임 과정에서 전달 과정의 왜곡을 언급했다가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하는 입장을 내 난처한 상황에 놓였는데요.
당내 초선 의원 50명 가량이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고, 추가로 성명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앞섰다는 결과까지 오늘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나 전 의원은 오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측근과 내부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전 대통령실 반응에 대한 입장과 출마 의지 등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는데요.
나 전 의원은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중론이었지만, 향후 거취와 행보에 관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기현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오늘 오후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자리에 참석합니다.
김 의원과 윤 의원은 각자의 슬로건인 '연대'와 '덧셈정치'를 홍보하며 충청 당심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서울에서 캠프 출정식을 열고, 조경태 의원은 부산 당협을 방문하며 일정을 소화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민주당 고심도 깊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다음주 재소환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직접 출석을 할지 여부에 대한 내부 논의와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샙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관련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압송에 당 내부에선 동요하는 분위기도 읽히는데요.
이른바 '친명계'와 '비명계'간 갈등도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오늘 오후 친문계 의원들이 참여하는 싱크탱크 '민주주의 4.0'은 공개 토론회를 예고했고,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책 포럼 '사의재'도 공식 출범을 앞뒀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야3당은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고회를 열었다고요.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어제부로 활동 기한이 종료됐는데요.
어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파면 등의 내용이 담긴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습니다.
야3당은 보고서 내용과 지난 55일간의 특위 활동과 관련해 오늘 오전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유족들이 요구한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 구성 등 이후 대책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국민의힘도 향후 대책과 관련해 별도의 내부 논의를 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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