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카톡이 추모공간으로…카카오, '추모 프로필' 기능 도입

최유나 2023. 1. 18. 1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대 1 채팅방'으로 추모 메시지 전송 가능…그 외 기능은 제외
추모 프로필 전환 전 사용자가 설정한 멀티 프로필 유지
사진 =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애도할 수 있는 '추모 프로필' 기능이 도입됩니다.

현재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되면 1년 뒤 해당 계정은 자동으로 탈퇴 처리되고, 탈퇴 처리된 고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은 '알 수 없음'으로 표시됩니다.

카카오는 직계 가족이 요청하면 고인의 계정을 탈퇴 처리하지 않고 추모 프로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프로필 사진 옆에 국화꽃 이미지가 생기고, 가족이나 지인 등이 '1대 1 채팅방'으로 추모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고인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보낸 사람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면 선물하기, 송금하기, 보이스톡 등의 메뉴는 제외됩니다.

또한 추모 프로필 전환이 되는 과정에서 고인의 개인정보나 대화 내역 정보들은 제공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 전환 전 사용자가 설정한 멀티 프로필 또한 유지됩니다.

추모 프로필 전환 시 고인이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내 모든 그룹 채팅방에는 'OO님이 기억할 친구로 전환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자동 나가기 처리가 됩니다.

추모 프로필 유지 기간은 5년이며 추가 연장 시 10년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추모 프로필 전환을 위해서는 고인 직계가족의 신청이 필요하며 고인의 통신사 증빙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신청인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이미 '알 수 없음'으로 전환된 고인의 계정의 경우는 추모 프로필 이용이 어렵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고인이 됐을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고인의 친구들에게 부고를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모의 공간을 통해 함께 슬픔을 나눌 수 있도록 추모 프로필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