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도 설명절 만은' 완도 제한급수 일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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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완도에서 설명절 연휴기간 제한급수가 일시 해제된다.
완도군은 18일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 등에 대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완도군의 강수량은 765㎜로 평년(1425㎜) 대비 53%에 그쳤다.
완도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비상급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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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1~24일 노화·보길 등 제한급수 지역 대상
비상용수·수원지 준설·해저관로 설치 등 총력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완도에서 설명절 연휴기간 제한급수가 일시 해제된다.
완도군은 18일 지난해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는 소안면과 금일읍, 노화읍, 보길면 등에 대해 21일부터 24일까지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주민들과 귀성객들이 생활용수 불편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난해 완도군의 강수량은 765㎜로 평년(1425㎜) 대비 53%에 그쳤다. 완도군 전체 10개 수원지 저수율은 23.4%에 불과한 실정이다.
완도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비상급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수량 부족 수원지 6개소에 철부선 4대와 급수차 30대를 투입해 하루 2000t의 비상 용수를 보충하고 있다.
저수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부황제, 미라제 등 2개 저수지는 1차 준설을 마무리해 2만6000t을 확보했다., 추가로 준설이 가능한 4개 수원지에 대해서는 이달 중에 공사를 진행해 4200여t톤의 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해마다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노화·보길도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광역상수도 공급을 위한 해저관로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육상 21.9㎞, 해저 9.2㎞ 등 총 연장 31.1㎞의 관로가 설치되면 노화, 보길, 넙도, 백일도, 흑일도, 마삭도 주민들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환경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노화보길권역, 약산금일권역 광역상수도 설치 사업비 1541억 원 중 국비 1078억원 지원을 건의했다"며 "광역상수도 공급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oo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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