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SMR 사업 다각화

2023. 1.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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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 사업 확대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8일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해 에너지 사업 분야 경쟁력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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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엑스에너지와 투자·공급 협약
DL이앤씨도 2000만弗 지분투자
미국 엑스-에너지의 소형모듈원자로 플랜트 투시도. [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와 DL이앤씨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 사업 확대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8일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DL이앤씨도 이날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해 엑스-에너지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 중이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하는 SMR은 총 발전용량 기준 320㎿ 규모이며, 80㎿ 원자로 모듈 4기로 구성된다. 안전성이 강화된 테니스공 크기의 차세대 핵연료를 사용하며, 운전 중 생산되는 565도의 높은 증기열은 전력생산 이외에도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분투자와 함께 핵심 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엑스-에너지와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해 에너지 사업 분야 경쟁력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SMR 사업을 통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고온가스로 SMR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실증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대근·고은결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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