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온돌난방에 반한 선교사 알렌, 미국 열차에 적용 노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에는 당시 조선의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한 알렌이 이를 미국의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에는 당시 조선의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한 알렌이 이를 미국의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
알렌은 1887년 9월 10일 뉴욕의 특허회사인 메저즈 문 앤드 컴퍼니(Munn & Co)에 '온돌 난방 객차' 특허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 당시 조선에서 직접 경험한 온돌을 설명하며, 객차에 이 원리를 적용하고자 했다.
운행 중인 객차의 굴뚝에서 빠져나가는 폐열로 객차를 난방하면 최대 70%의 열효율을 내면서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알렌의 주장이었다.
당시 편지에 첨부된 난방 객차 도면과 작동원리를 설명한 그림은 알렌이 이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며 연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자료집에서는 고종의 요청으로 알렌이 한국 공사관의 미국 정착을 돕고 미국으로부터 거액의 차관 교섭을 하는 등의 이야기를 실제 편지 사료로 확인할 수 있다.
편역을 맡은 박형우 객원교수는 "고종의 주치의였던 의료선교사 알렌은 조선 의학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기차와 관련된 여러 발명을 고안했다"며 "이번 자료집을 통해 구한말 의료선교사이자 발명에 관심이 많았던 알렌이 조선에서 보낸 삶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bi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와…내몸 긍정하는 이 많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