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脫중국에 놀란 폭스콘, 아이폰 조립 책임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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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 조립 사업부 책임자를 교체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 여파를 문책하는 인사로 보인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로 글로벌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이는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로 아이폰 최신 기종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애플이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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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 조립 사업부 책임자를 교체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 여파를 문책하는 인사로 보인다. 당시 시위로 아이폰 최신 기종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은 생산시설 일부를 인도 등지로 옮겼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지난 15일 연례 송년 행사에서 신임 아이폰 사업부 책임자로 마이클 치앙 부서장을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아이폰 조립 사업을 이끌던 왕청양은 2선으로 물러나 이사회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지헝은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인적 자원 개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 폭스콘에 합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시위가 발생했을 때 장지헝이 중국 지방 정부와 소통하고 애플의 요구를 들어주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시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로 글로벌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한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 80%, 14프로 시리즈의 85%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폰14 신제품이 출시된 지 두 달도 안 돼, 정저우 공장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공장이 폐쇄되면서 애플은 피해를 입었다. 시위 당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4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10~30% 영향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었다.
이에 애플은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높였다. 애플은 지난해 처음 인도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생산했다. 현재 아이폰 생산의 5%를 담당하는 인도 비중은 2027년까지 아이폰 조립의 절반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JP모건은 “2025년까지 인도가 전 세계 아이폰의 25%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을 대만 폭스콘이 독점 제조하던 구조는 깨졌다. 애플이 폭스콘 경쟁사인 중국 럭스웨어 프리시전(이하 럭스쉐어)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럭스쉐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상하이 북서쪽 쿤산 공장에서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소량 생산했다. 이는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시위로 아이폰 최신 기종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애플이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럭스쉐어가 그동안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프로 맥스를 조립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자, 애플이 럭스쉐어와 대규모 제조 계약을 체결하려고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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