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광장]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디지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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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의 슬로건은 '빠져 들어라(BE IN IT)'로, 현재 직면한 위기를 헤쳐나가고 혁신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경험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CES 2023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술'과 '디지털세상의 보편화'로 크게 구분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CES 2023 참관을 통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술'과 '디지털세상의 보편화'와 같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며, 결국 인공지능(AI)이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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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의 슬로건은 ‘빠져 들어라(BE IN IT)’로, 현재 직면한 위기를 헤쳐나가고 혁신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경험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CES 2023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술’과 ‘디지털세상의 보편화’로 크게 구분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술, 즉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며 스스로 알아서 작동하기에 사람들이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SDC(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앰비언트 컴퓨팅과 비슷한 의미로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인 ‘캄 테크(Calm Tech)’를 언급한 바 있다. LVCC(Las Vegas Convention Center) 웨스트홀은 첨단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졌는데 자율주행 대형 트럭과 트랙터 등이 눈길을 끌었고 UAM(Urban Air Mobility)이나 선박 관련 기술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스마트홈이나 3D 프린팅 관련기술, 디지털헬스와 관련된 각종 웨어러블기기, 잔디를 깎거나 수조를 청소하는 자율형 로봇, 숙면을 유도하는 슬립테크, 이 외에도 푸드테크, 스포츠테크, 기후테크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됐다. 이와 같은 모든 기술은 조작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받을 수 있는 미래 모습을 예측하게 한다. 앞으로 스마트홈,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의 구현은 앰비언트 컴퓨팅 또는 캄테크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사람의 개입 없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의 활용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다음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그리고 메타버스 관련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세상이 더 빠르게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23 현장에서 실제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것을 구현한 디스플레이나 첨단 홀로그램기술, 투명한 OLED 스크린 등을 통해 디지털세상의 몰입감을 높여 큰 관심을 받았다. 시각적 측면뿐만 아니라 가상공간에서 물체의 무게를 느끼거나 재질에 따라 다른 촉각을 자극하는 햅틱(Haptic)장갑, 냄새까지 맡을 수 있는 VR헤드셋 등과 같은 다양한 웨어러블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향후 적용 범위가 스포츠,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장될 것이고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근무하는 시대도 올 것으로 판단된다.
CES 2023 참관을 통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술’과 ‘디지털세상의 보편화’와 같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었으며, 결국 인공지능(AI)이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핵 심 원천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요구된다. 따라서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의 품질을 제고하고 안전하게 공유, 활용 및 확산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고민과 함께 데이터 과학자를 양성해 다양한 분야의 도메인 전문가와 유연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가 소속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데이터 수집과 분석, 대규모 데이터 연산과 처리, 사이버보안 등을 다루는 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도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박사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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