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식이 정상?" 비판 일자…김숙TV, 박소현·산다라박 '소식좌' 영상 삭제

사진 = 유튜브 채널 김숙TV 영상 캡처

코미디언 김숙 씨의 유튜브 채널 김숙TV가 '초절식 수준의 소식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휩싸인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16일 김숙TV는 방송인 박소현 씨와 가수 산다라박 씨가 출연한 일명 '소식좌' 콘텐츠를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평소 음식을 적게 먹는 '소식좌'로 유명한 박소현 씨와 산다라박 씨가 김숙 씨와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과 김숙 씨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딱 한 입만 먹는 '소식좌'들은 어떤 옷이든 잘 맞고, 김숙 씨는 옷이 맞지 않는 모습을 그렸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보통 체형인 김숙 씨를 절식 수준의 '소식좌'들과 비교해 웃음거리로 삼은 것은 초절식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비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무조건 소식이 미덕인 것처럼 비춰지는 영상은 10대들 사이에서 '프로아나(pro-ana, 거식증을 긍정한다는 신조어)'의 유행을 부추길 수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숙TV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어 17일 "16일에 게재한 영상과 관련해 소중한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 더 좋은 콘텐츠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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