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벽’ 넘은 국산전투기 KF-21…비행시험 난이도 높여 본격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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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21이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항공기로서 기본적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그야말로 본격적인 시험평가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정광선 전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1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KF-21의 초음속 비행 성공은 음속을 돌파할 때 생기는 충격파에 따른 항공기 구조 안전성을 실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미 설계에 반영했고 윈드터널 풍동시험 등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던 상태에서 이번에 비행시험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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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 KF-21이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항공기로서 기본적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그야말로 본격적인 시험평가 단계로 돌입하게 된다.
정광선 전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1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KF-21의 초음속 비행 성공은 음속을 돌파할 때 생기는 충격파에 따른 항공기 구조 안전성을 실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미 설계에 반영했고 윈드터널 풍동시험 등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던 상태에서 이번에 비행시험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전 단장은 이어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만큼 그동안 기본적인 비행, 선회 등 중심의 비행시험의 난이도를 높여 진행될 것”이라며 “중력가속도를 늘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항공기로서 기동과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하는 본격적인 시험평가 궤도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단장은 공군사관학교(32기) 졸업 뒤 방사청 국제계약부장, 항공기사업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작년 1월까지 한국형전투기(KF-X) 사업단장을 맡아 ‘보라매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KF-21 시제 1호기는 전날 오후 3시15분 역사적인 초음속 비행에 처음 성공했다. 이날 오후 2시58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한 시제 1호기는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약 1만2천200m)로 비행하면서 마하 1.0(약 1224㎞/h)을 3차례 돌파하는 등 56분간 비행을 마치고 오후 3시54분 착륙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독자 형상을 갖춘 KF-21 시제 1호기가 초음속의 벽을 넘는 순간 조종간을 잡았던 이동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석은 “초음속전투기 KF-21 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직접 초음속비행을 담당해 영광스럽고 잘 끝나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항공기가 실제 초음속에서도 안정성이나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초음속 영역을 더 확장해 항공기의 최대 속도까지 문제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80여회의 비행시험을 마친 KF-21은 앞으로 음속영역에서 고도와 속도를 높여가면서 초음속 구간에서의 비행안정성을 점검·검증하고 이를 개발과정에 반영하게 된다.
KF-21은 동체 길이 16.9m, 폭 11.2m, 높이 4.7m로 최대속도는 마하 1.81(2200㎞/h), 항속거리는 2900㎞,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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