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화폐 설명절 10% 특별할인에 ‘인기’
경기도내 시군이 설을 맞아 ‘10% 특별할인’ 판매에 나선 지역화폐가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준예산 체제인 고양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은 이번 설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화폐를 판매 중이다. 평소 할인율은 6%다.
시군별 지역화폐 월 충전(구매) 한도액은 1인당 20만~100만원으로, 소비자는 충전이나 구매시 2만~1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남시는 모바일 상품권 340억원, 종이 상품권 60억원 등 모두 400억원 어치를 17일부터 10% 할인판매에 나섰는데 모바일 상품권은 판매 첫날 완판됐다. 종이 상품권만 60억원 어치 중 절반가량인 31억원 정도 남았다.
여주시는 이달 초부터 33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17일까지 26억원 어치가 팔려 7억원 어치만 남았다. 하남시의 경우 지역화폐 ‘하모니’ 135억원 어치를 이달 5일부터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인 가운데 115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이천시는 이달초부터 70억원 규모의 이천사랑상품권을 10% 할인판매 중인데 지금까지 55억원 어치가 팔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물가 상승 여파로 설 장보기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이 알뜰구매에 나서면서 지역화폐를 많이 구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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