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 결혼전 난자 냉동보관…40대 만혼 임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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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주로 항암 치료 등으로 난소 기능이 사라질 것을 염려한 암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난자 동결 시술이 최근 결혼이 늦어지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는 결혼 전 난자를 냉동 보관했던 40대 여성 A씨가 최근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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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암 환자에서 만혼 여성으로 확대 추세
난자 냉동 후 임신한 사례 점차 늘어
일산 40대 여성 성공…7월 출산 앞둬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과거 주로 항암 치료 등으로 난소 기능이 사라질 것을 염려한 암 환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난자 동결 시술이 최근 결혼이 늦어지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는 결혼 전 난자를 냉동 보관했던 40대 여성 A씨가 최근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산 지역에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여성이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가 결혼 후 해당 난자를 활용해 임신에 성공한 첫 사례다.
A씨는 결혼 전인 지난 2020년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에 난자를 보관했다. 당시 39세였던 A씨는 난소 나이 지표인 항뮬러관 호르몬(AMH) 수치가 동년배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었다. A씨의 난소 나이는 동년배의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수치로 42세 여성의 평균치였다.
A씨는 당시 결혼 계획은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AMH 수치가 낮아 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향후 결혼과 출산을 위해 2020년 4월과 5월, 세 차례에 걸쳐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 지난해 6월 결혼한 A씨는 자연 임신을 시도했지만 잘되지 않아 당시 냉동 보관한 난자로 시험관 시술을 받았고 임신에 성공했다. A씨는 올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세열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장은 "난자 동결과 해동 기술의 발달로 A씨와 같이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최근 나이는 젊지만 난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여성들도 많아 35세가 되면 난소 나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가임력 유지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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