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사업 궤도… 하브모어 7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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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루피(한화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이번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서북부에 머물던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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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루피(한화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7년 12월 롯데제과가 하브모어를 100억루피(인수 당시 약 1672억원)에 인수한 이래 6년 만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MIDC) 탈레가온에 6만㎡ 규모의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제과의 하브모어 인수 후 신규로 지어지는 첫번째 공장으로 각종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된다.
이번 투자는 하브모어의 빠른 성장으로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행됐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제조·판매회사로 1944년 설립됐다. 지난 10년간 10배의 성장을 기록한 회사다.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중 20개 이상의 주에서 강력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총 216개의 아이스크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 수년 동안 두 자리 수 매출 신장을 이어가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월드콘'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설레임'을 선보이는 등 롯데제과의 메가브랜드 도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설립되는 공장은 기존 아마다바드, 파리다바드 공장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신공장 설립을 통해 하브모어는 인도 현지에서 약 1000명의 고용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이번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서북부에 머물던 하브모어의 시장 지배력을 인도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말 아난드 하브모어 법인장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인도는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낮아 향후 성장성이 크다"며 "신공장 증축을 통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림 롯데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인도는 롯데에게 중요한 시장이며 인도에 한국의 제조 기술 기반의 아이스크림 공장을 짓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공장은 인도에서 브랜드 영역을 강화하고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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