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지난해 가뭄 반세기 만에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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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부지방에서 관측 이래 49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인 227.3일간 기상가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227.3일 발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 유독 심했던 남부지방 가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만큼, 더욱 가치 있는 기상가뭄 정보를 제공하여 선제적으로 가뭄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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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281일 건조 최악
지난해 남부지방에서 관측 이래 49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인 227.3일간 기상가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227.3일 발생했다. 1974년 관측 이래 4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이 281.3일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156.8일로, 2015년(168.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기상가뭄이란 특정지역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이른다.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2월 하순부터 시작해 전남,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4월 중순에는 경북까지 확대돼 4월 말까지 계속됐다. 3월 초순과 4월 하순에는 충북과 강원 지역에서도 일시적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 하순 서울·경기, 강원 지역과 8월 중순 충북, 충남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해소된 뒤로도 남부지방 기상가뭄은 지속됐다. 특히 광주·전라남도는 연 강수량은 854.5mm로 평년비가 60.9%에 그쳤다.
지난해 봄철에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며, 여름철에는 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에서 저기압 및 정체정선이 발달했다. 이에 강수가 중부지방에 집중된 반면 남부지방에는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못했다.
5월 초에는 기상가뭄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겨울철(평년비 14.7%)과 봄철(평년비 62.1%) 전국적으로 적었던 강수량 영향이다. 기상가뭄 단계 역시 심화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해 유독 심했던 남부지방 가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만큼, 더욱 가치 있는 기상가뭄 정보를 제공하여 선제적으로 가뭄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원 기자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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