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인사청탁자 '원스트라이크아웃' 도입

계승현 2023. 1.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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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18일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어 설 명절을 앞두고 청렴 혁신 추진방안과 화재안전대책 점검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소방청 주요 간부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이 참석하며, 현장 지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상회의로 진행한다.

소방청은 인사·승진심사 시 현장 지휘관 역량평가 및 다면·외부평가 반영, 주요 직위 공모제와 인사청탁자 원스트라이크아웃(1회 청탁 시 바로 징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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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방 지휘관 회의 열어 청렴혁신안 등 논의
소방청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소방청은 18일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회의를 열어 설 명절을 앞두고 청렴 혁신 추진방안과 화재안전대책 점검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소방청 주요 간부와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이 참석하며, 현장 지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상회의로 진행한다.

소방청은 이 자리에서 '소방청 청렴 혁신 추진계획'을 공유한다.

이 추진계획은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소방청 청렴 혁신 위원회가 지난해 12월에 마련한 권고안이다. 3개 분야(인사, 계약, 청렴) 9개 추진방향과 26개 세부과제로 구성돼있다.

이는 전·현직 소방청 고위간부들이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떨어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흥교 전 소방청장은 국립소방병원 건립 과정에서 업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를 이유로 지난해 10월 직위해제됐다. 이와 별도로 전·현직 청장 등 다른 고위 인사들도 산하기관 납품에 개입한 뒤 금품을 받은 정황이 나와 검찰 수사를 받았다. 소방청 내부에서는 이들이 직원 승진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소방청은 인사·승진심사 시 현장 지휘관 역량평가 및 다면·외부평가 반영, 주요 직위 공모제와 인사청탁자 원스트라이크아웃(1회 청탁 시 바로 징계)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분야에서는 주요 사업에 대한 외부 컨설팅 및 사전 심의를 받도록 하며, 평가위원 선발방식을 개선한다. 또 유착·비리 적발자에 대해서는 최상위 징계를 해 계약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청렴분야에서는 고위직 청렴평가제 도입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감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담당관 직위 개방·공모형 전환과 시·도 소방에 대한 감사·감찰권 확보도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설 명절에 대비해 지역별 화재예방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전대비·대응태세 확립을 강조한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해 소방청 차원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상황보고, 전파체계를 개선하고 다수사상자 재난에 대비해 119현장 응급의료체계를 개편한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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