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스토리] 한국중고배구연맹이 펴낸 2023년 카렌다가 주목받는 이유

김학수 2023. 1.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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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올해 편찬한 2023 카렌다는 좀 특이하다.

달력에 월별로 자기 계발을 위한 질문과 삶을 위한 잠언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중 캠페인으로 1일 1회 연맹 홈페이지 들여다보기를 진행하는 한국중고배구연맹은 소속 임직원과 학생들에게 바르고 지혜롭게 사는 삶의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제작한 달력에 여러 명문과 자기 계발을 위한 질문 항목 등을 담았다는게 이호철 전무이사의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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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고배구연맹의 2023년 카렌다.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이 올해 편찬한 2023 카렌다는 좀 특이하다. 달력에 월별로 자기 계발을 위한 질문과 삶을 위한 잠언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단체가 만든 달력으로선 이례적인 모습이다.

달력 겉 표지에는 김홍 회장의 인사말이 실렸다. ‘조금은 힘들고 쉽진 않지만 나날이 성장하는 나와 연맹이 되어야 합니다’로 시작하는 김 회장의 인사말은 회장단과 중고연맹 소속 선생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달력은 홀수 달에는 자기 계발을 위한 질문, 짝수 달에는 인생의 잠언들이 올라있다. 1월 ‘자신을 들여다 보는 질문’, 3월 ‘변화를 위한 질문, 5월 ’목표달성을 위한 질문‘ , 7월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 9월 ’실패로부터 지혜를 얻기 위한 질문‘, 11월 ’자기반성을 위한 질문‘ 등이다. 매번 5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내용들이다. 예를들어 1월 ’자신을 들여다보는 질문‘에는 ’나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나의 모습이 내가 진정 원하는 모습인가?,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내 모습은 어떤 것인가?, 단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나를 망가뜨릴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스스로를 변화사키고 싶다면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가?‘ 등으로 질문하고 스스로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짝수 달 잠언으로 촌철살인의 ‘명구’, 고대 로마의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 등 위인이나 사상가의 ‘명언’ 등이 실려 있다. 4월 잠언에는 ‘쓰러지면 일어나고, 좌절이 찾아오면 더 잘 싸우고, 자고 나면 깨는 것이 인생이다’라는 명구절 함께 ‘실수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지혜롭고 훌륭한 사람은 실수와 오류로부터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배운다’는 플루타르코스의 어록이 영어와 함께 올라있다.

달력 끝에는 한국중고배구연맹 운영지침과 한국중고배구연맹인의 다짐이라는 2개의 제목이 붙어있다. 한국중고배구연맹 운영지침에는 ‘Fun-Fun한 배구문화 정착,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중고연맹, 교육 백낸지대계 초석’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한국중고배구연맹인의 다짐에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다, 큰 목표를 갖습니다’ 등의 10개의 선언문이 이어졌다. 도전정신, 비전, 감동, 본분지키기, 주인의식, 배려심 등을 행동으로 옮기자는 강령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연중 캠페인으로 1일 1회 연맹 홈페이지 들여다보기를 진행하는 한국중고배구연맹은 소속 임직원과 학생들에게 바르고 지혜롭게 사는 삶의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제작한 달력에 여러 명문과 자기 계발을 위한 질문 항목 등을 담았다는게 이호철 전무이사의 얘기이다.

김홍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

2017년 1월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에 취임, 6년째 연맹을 이끌고 있는 김홍 회장은 연맹 체제와 대회 운영 등에 새로운 교육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90여개 중고 배구팀을 회원으로 갖고 있는 연맹을 참된 교육단체로서 거듭 태어나게 한 것이다. 김 회장은 배구계에서 18세기 스위스의 교육자이며 사회비평가였던 페스탈로치를 닮았다고 해서 ‘페스탈로치 회장’으로 불린다. 한때 문학청년 시절을 거쳤으며 아직도 학구열이 높은 그는 각종 중고대회나 배구 행사장에서 동서 고전이나 고사성어를 활용해 멋진 ‘스피치’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일 고사성어 하나씩을 선정해 자신의 SNS에 올려 주위 사람들이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지난 13일부터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2023옥천향수배 동계스토브리그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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