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곳에 5·18 사적지' 함평군, 기념비석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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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없는 곳에 세워진 사적지를 철거했다.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공원 내에 설치된 5·18 사적지에 대해 전남도가 지난해 12월 철회 고시함에 따라 최근 기념비석을 철거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조사를 통해 전남지역 8개 시·군 25곳이 5·18 역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적지로 지정한 뒤 기념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함평공원 사적지는 5·18민주화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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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도, 2020년 함평공원 사적지 지정
5·18민주화운동 관련 없는 궐기대회 결론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군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없는 곳에 세워진 사적지를 철거했다.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공원 내에 설치된 5·18 사적지에 대해 전남도가 지난해 12월 철회 고시함에 따라 최근 기념비석을 철거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조사를 통해 전남지역 8개 시·군 25곳이 5·18 역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적지로 지정한 뒤 기념비석을 세웠다.
하지만 함평공원 사적지는 5·18민주화운동과는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1980년 5월 당시 함평공원 궐기대회는 민주화운동 지지와 참여보다는 그 여파에 따른 지역 혼란과 피해 방지를 위해 발생했다는 것이다. 자발적인 민주화운동이 아닌 관 주도 성격의 행사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결국 논란 끝에 전남도가 사적지 지정 철회를 고시했으며, 함평군 학교면사거리를 새로운 5·18사적지로 지정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지역에 설치된 보훈시설물을 보존하고 관리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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