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뻥’ 뚫릴 시간대는?…“연휴 전날 밤·설날 이른 새벽”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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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교통정체 21일 오전 극심
귀경길, 24일 이른 새벽 ‘평소 수준’
이동인원 작년 보다 22% 증가 예상
차량이 몰려 정체된 고속도로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고향에 간다면 21일 오전과 22일 낮 시간대를 피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23일과 24일 이른 새벽에 나서야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제작한 ‘티맵 데이터로 보는 설 연휴 교통정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5년간 명절 연휴 기간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설 연휴 예상 교통량을 분석했다. 서울에서 광주·부산·대전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일별·시간대별 소요시간을 예측했다.

귀성길 교통정체, 토요일 오전 7시 정점
분석 결과 3개 구간 모두 토요일인 21일 이른 새벽부터 밀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정체는 같은 날 오전 7시쯤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서울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한다고 가정하면 광주까지 6시간 46분이 소요된다. 부산 방향 구간은 오전 10시에 교통정체가 가장 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전 10시 출발 기준으로 소요시간은 7시간 31분이다.

대전 방향 구간은 오전 8시에 가장 밀린다. 이 시간에 출발한다면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는 예측이다.

설 당일인 22일도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주 방향은 5~7시간, 부산 방향 7시간 이상, 대전 방향 4시간이 소요된다.

교통정체가 가장 심하지 않은 시간대는 21일 오후 6시 이후다. 이 시간대에 출발하면 광주 방향 소요시간은 4시간 미만으로 줄어든다. 부산 방향은 5시간 미만이다. 대전 방향의 경우 오후 2시 이전에 출발하면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SK텔레콤]
22일 이른 새벽과 저녁 시간대도 교통정체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교통정체는 오전 10시에 정점을 찍은 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오후 8시 이후 소요시간은 평상시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 연휴 직전인 20일 오후 10시 이후 늦은 밤에도 교통정체가 덜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의 경우 22일 오전 7시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이 시간대 구간별 소요시간은 광주-서울 6시간 20분 이상, 부산-서울 8시간 이상, 대전-서울 4시간 30분 이상으로 예상된다.

설 다음 날인 23일 낮 시간대도 평소보다 소요시간이 더 길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오후 2시쯤 정점을 찍는다. 오후 2시 출발 기준으로 보면 광주-서울 6시간 이상, 부산-서울 7시간, 대전-서울 4시간이다.

[사진 출처 = SK텔레콤]
귀경길, 23일·24일 이른 아침 노려야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려면 22일과 23일, 24일 이른 오전을 노려야 한다. 이 시간대는 교통량이 평소 수준으로 완화된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 명절보다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두 번째로 맞는 명절인 데다 일상 회복 영향이 맞물려서다. 따라서 평소보다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설 연휴 이동인원(432만명)보다 22.7% 더 많은 수준이다. 이동인원은 총 2648만명으로 전망했다. 이 중 91.7%는 승용차로 이동한다는 관측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 수가 하루 평균 약 51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귀성·귀경과 여행객이 맞물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 날(23일)에 교통정체가 극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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