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경호서 군인 배제…군, 시위대와의 공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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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정부 청사 습격 때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관저 경호에서 군인 40명 철수를 지시했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된 공지에서 룰라 대통령은 알보라다 궁의 대통령 경호에서 군인 40명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시위대는 룰라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브라질리아의 육군 본부 앞에서 캠프를 차리고 군부 측에 쿠데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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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정부 청사 습격 때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통령 관저 경호에서 군인 40명 철수를 지시했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된 공지에서 룰라 대통령은 알보라다 궁의 대통령 경호에서 군인 40명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브라질은 1964년 군사 쿠데타 이후 최대의 민주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룰라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이기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층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룰라 대통령의 취임 전부터 브라질리아의 육군 본부 앞에서 캠프를 차리고 군부 측에 쿠데타를 촉구했다.
지난 8일 시위대 수천 명은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 대법원, 대통령궁 등 3곳을 습격했다. 브라질 당국은 시위를 모두 진압했으며, 이와 관련해 최소 약 400명을 체포했다.
브라질 당국은 군·경이 시위대와 폭동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8일 당국이 시위대를 체포하려고 육군 본부에 도착하자 육군이 3열로 선 병사와 탱크를 동원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데르송 토헤스 전 법무부 장관 자택에서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국방 태세를 확립하고 사법부에 개입할 수 있게 하는 법령 초안 문건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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