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유행 정점 지나”… 60대 이상 설 전 접종 당부
방역 당국이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대해 “정점을 지나고 방역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설 연휴 동안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일 평균 확진자 수는 4만2000명대로 3주 연속 줄어들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9명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4만2938명으로 12월 3주(6만7313명)이후 3주 연속 감소 중이다. 입원 중 위중증 환자수 역시 하루 평균 439명으로 5주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당초 목표한 60%를 넘었다.
이 장관은 이어 “국내 방역 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번 중대본 회의(20일)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 일정과 범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대본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설 연휴 이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의료기관 등 일부에서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로 낮출 것을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장관은 “설 연휴 대면 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은 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 방역 대책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관련 인력 210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도로 전광판을 통해 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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