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3월 임기만료(종합)

한유주 기자 서상혁 기자 2023. 1.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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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앞두고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임추위에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이 이를 우회하고 연임에 나서려면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소송과 연임 도전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연임 포기와 별개로 손 회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중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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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 임추위에 연임포기 의사 전달
'라임 중징계' 취소 소송은 별개로 진행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 2018.10.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서상혁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앞두고 연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임추위에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중징계를 확정받고, 이후 잇단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라임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내렸는데, 법령에 따라 해당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경우 3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이 이를 우회하고 연임에 나서려면 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에, 일각에선 소송과 연임 도전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장고 끝에 금융당국과 날을 세우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중징계 확정 이후 사실상 사퇴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거듭해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우리은행이 징계 취소소송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제도 개선 노력 없이 소송 얘기를 하는 건 바람직한 대응이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기대한다"며 사실상 손 회장을 향해 물러나라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연임 포기와 별개로 손 회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한 중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손 회장 개인과 우리은행의 적법성을 주장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예상되는 1차 후보군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금융 부사장),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 10여명이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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