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인하 후 중국에서 인기…"판매량 76% 급증"

[중국 판매장의 테슬라 차량 (홍성신문 캡처=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중국에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18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자오상은행 산하 자오인 국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1만2천654대로,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했습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가격 인하 후 사흘 만에 중국 내 구매 주문이 3만 대를 넘어섰다"며 "모델Y의 출고 주기가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고 보도했으며,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늘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한 관계자는 홍성신문에 "가격 인하 후 주문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가격 인하 이후 테슬라 매장마다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주문량도 급증한 반면, 다른 브랜드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장은 한산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6일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22만9천900위안(약 4천200만 원)과 25만9천900위안(4천700만 원)으로 종전보다 6∼13.5% 인하했습니다.

모델 Y의 경우 미국 판매가보다 43% 저렴한 수준입니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9월부터 차량 구매 시 1만 위안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10월에는 판매 가격을 최고 9%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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