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경찰,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국보법 위반 혐의

김다현 2023. 1.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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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쯤 진입 시도…한 시간가량 노조와 대치
"조합원 4명, 北 공작원 만나 지령받은 정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조합원들 자택도 압수수색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

[앵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진 끝에 지금은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고 있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 앞입니다.

[앵커]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사무실 앞에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는데 현재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주변으로 경찰 720여 명 정도가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있고요.

또 건물 고층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만큼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소방력이 투입돼 에어 매트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이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오전 9시쯤입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관 30여 명이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항의하며 진입을 막았는데요.

한 시간가량 이어진 대치 끝에 수사관 5명만 들어가는 조건으로 9시 50분쯤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민주노총 조직 전체가 아닌 소속 조합원 4명에게 적용된 혐의고,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거라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 조직국장 등 4명이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른바 '제주 간첩단' 사건과는 별개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또 일부 조합원이 소속된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역시 압수수색 중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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