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ATL '리튬 대박'…경매 인수 광산기업 평가액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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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도산한 리튬 광산을 경매로 인수해 대박을 터뜨렸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스노웨이마이닝이 2021년부터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섰으며 작년 상반기까지도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그 이후 리튬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 내에서 인수전이 본격화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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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도산한 리튬 광산을 경매로 인수해 대박을 터뜨렸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6일 쓰촨성 야장현 인민법원 주관의 파산 기업 스노웨이마이닝 채권자회의에서 구조조정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CATL이 사실상 인수한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작년 말 경매 절차가 종료됐을 당시 36억8천 위안(약 6천730억 원)이던 이 파산 기업의 평가액이 64억 위안(약 1조1천700억 원)으로 73.9% 뛰었다는 점이다.
스노웨이마이닝은 쓰촨성의 간쯔티벳트족자치주에 있으며, 현지의 더처눙바 리튬 광산 탐사권을 갖고 있다. 이 광산의 2021년 6월 현재 감정가는 9억7천400만 위안(약 1천78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와 경영 부실로 2022년 3월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다.
차이신은 유동성 위기를 겪던 스노웨이마이닝이 2021년부터 투자자 공개 모집에 나섰으며 작년 상반기까지도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그 이후 리튬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국 내에서 인수전이 본격화했다고 소개했다.
CATL은 스노웨이마이닝에 16억4천만 위안(약 3천억 원)을 투입해 부채 청산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푸젠성에 본사를 둔 CATL은 공시를 통해 작년 1∼9월 순이익이 180억 위안(약 3조5천9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배터리 분야에서 부동의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를 늘릴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에 면세 정책을 편 가운데 CATL은 중국 내 전기자동차 생산 폭증에 따른 폭발적인 배터리 수요로 호황을 누려왔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그 가격이 작년 11월 t당 60만 위안(약 1억98만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 현재 t당 48만2천500위안(약 8천830만)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전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로 리튬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돼 언제든 가격 급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최근 호주의 리튬 채굴업체인 아이어니어에 최대 7억 달러(약 8천700억 원) 자금 대출을 승인하고 리튬 확보 경쟁에 나서 주목된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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