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빠지자마자 '휘청'... 나폴리, '꼴찌' 상대로 컵대회 탈락 이변

김성수 기자 2023. 1.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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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마자 리그 1등 팀 나폴리가 꼴찌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나폴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크레모네세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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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민재(26·SSC 나폴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자마자 리그 1등 팀 나폴리가 꼴찌 팀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민재. ⓒAFPBBNews = News1

나폴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크레모네세와의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탈락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나폴리(15승2무1패·승점 47)와 최하위 크레모네세(7무11패·승점7)의 맞대결이었기에 경기 전부터 승부의 추가 기운 듯했다. 이에 나폴리는 리그 일정을 위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김민재를 포함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켰다.

나폴리는 전반 18분 크레모네세 미드필더 샤를 피켈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33분 주앙 제주스와 전반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연속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점수 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들은 후반 37분 김민재를 교체 투입해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했지만 후반 42분 크레모네세 펠릭스 아페나-기안에 헤더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10분 크레모네세 레오나르도 세르니콜라가 퇴장당하며 나폴리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 뒤늦게 교체로 들어간 나폴리의 주축 자원들은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여기에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결국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양 팀의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킥을 성공한 상황에서 나폴리의 4번 키커 스타니슬라프 로봇카의 오른발 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이후 4-4 상황에서 크레모네세의 5번 키커이자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아페나-기안이 침착한 오른발 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나폴리를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무릎 꿇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 고작 1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선두 나폴리가 컵대회에서 리그 최하위에 패해 탈락한 대이변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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