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보강에 방점을…'선발 카드' 한현희 영입이 주목받는 이유

박정현 기자 2023. 1.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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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비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베테랑 투수들을 대거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한현희(30)를 영입하며 선발진마저 보강했다.

롯데의 한현희 영입은 선발진 보강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현희 영입으로 선발진마저 보강한 롯데가 2023년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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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현희는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는 비시즌 차우찬-신정락-윤명준-김상수(시계방향)을 영입하며 불펜진을 보강했고, 한현희를 영입해 선발진도 강화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비시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베테랑 투수들을 대거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그리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한현희(30)를 영입하며 선발진마저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보도자료로 한현희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한현희가 가진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로서 모두 활약을 해온 자원으로서 지난 시즌 종료 후 9㎏감량, 그리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한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가 최초 3시즌 동안 구단이 설정한 개인 성적을 달성할 경우 2026년에 옵트아웃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구단은 계약기간 내 높은 비중의 옵션 금액을 통해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활약할 선발투수를 확보하는 합리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나이에 비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프로 11년을 뛰는 동안 통산 416경기 65승 43패 105홀드 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있지만, 최근에는 선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롯데의 한현희 영입은 선발진 보강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는 비시즌 들어 다양한 투수들을 영입했다. 왼손 투수 차우찬(36)과 오른손 사이드암 신정락(36), 오른손 투수 김상수(35), 윤명준(34) 등을 데려왔다.

그중 차우찬은 통산 457경기 중 절반이 넘는 239번을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어깨와 팔꿈치 부상, 구속 감소 등 여러 요인으로 불펜으로 보직 전환이 예상된다. 팀도 FA 영입한 유강남(31)의 보상선수로 팀의 유일한 왼손 불펜 투수 김유영(29)을 LG 트윈스에 내줬기에 왼손 불펜 투수 보강이 더 시급하다. 차우찬을 포함한 모두가 불펜 투수로 쓰일 예정이다.

비시즌 불펜진을 충분히 살찌웠기에 선발진에 보강이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한현희의 영입으로 기류가 변했다. 롯데는 선발진마저 강화하며 마운드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한현희와 함께 댄 스트레일리(35), 찰리 반즈(28)와 국내 선발 투수 이인복(32), 박세웅(28), 나균안(25)을 활용해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다.

마운드가 두꺼워진 점과 함께 이들의 경험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우찬과 김상수, 윤명준, 한현희 모두 한국시리즈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신정락은 한국시리즈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가을야구 경험이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베테랑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마운드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마운드를 보강하며 2017시즌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한현희 영입으로 선발진마저 보강한 롯데가 2023년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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