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 결정...법적 대응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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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개시를 앞두고 이사회에 연임 도전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롱리스트 내부 후보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외부 후보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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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개시를 앞두고 이사회에 연임 도전 포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가 발표하기로 한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손 회장이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연임과 별개로 우리은행은 중징계 결정 효력이 정지되도록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 등 법률적 대응은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손 회장의 용퇴 결정에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내리면서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장고를 거듭해왔다.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중징계 결정 효력이 정지되도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본안 소송도 제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징계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 간 금융사 재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당국 내부에서도 문책경고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손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제20차 금융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우리은행은 최소한 리스크를 파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것이 문서로 남았다"며 수정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을 가하는 상황이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한 데 이어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5일 "소송 논의만 하는 것에 굉장히 불편함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서 롱리스트 내부 후보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외부 후보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에 이목이 쏠린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 임추위를 열고 12명의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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