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친정집에 충언…나경원, 장만 서면 얼굴 내미나”

이찬선 기자 2023. 1.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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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장(場)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냐"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당을 굳건하게 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할지 고민할 때"라면서 "나경원 전 의원은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입니까"라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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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움직임에 비판 글 올려
김태흠 지사.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장(場)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냐”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김태흠의 생각’이라는 글에서 “진흙탕 싸움에 빠진 친정집에 충언을 드린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안 됐다.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하지만 작금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언행을 보면 사심만 가득해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당을 굳건하게 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할지 고민할 때”라면서 “나경원 전 의원은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입니까”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두 세 달 만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이 어느 직책보다 중요한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 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 어찌 당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김 지사는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할 때 쓰일 것이다. 가볍게 행동하지 마시고 자중하시라”며 “벌써 당이 친이·친박, 친박·비박으로 망했던 과거를 잊었나. 제발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을 바로 세웁시다”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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