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수장' 발언 조상호씨, 최원일 전 함장에게서 설 선물 받아

박응진 기자 2023. 1.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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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천안함 수장(水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으로부터 새해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을 보면 그는 최 전 함장으로부터 해군이 제작한 벽걸이 및 탁상용 달력과 주차 번호판 등을 선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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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대전현충원 천안함 전사자 묘역 찾아 사죄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2021.7.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2021년 '천안함 수장(水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으로부터 새해 선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함장이) 큰 마음의 상처에도 내 사과를 흔쾌히 받아준 것도 감사한데 지난 추석에 이어 새해에도 선물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그는 "함장님 말씀을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이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부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을 보면 그는 최 전 함장으로부터 해군이 제작한 벽걸이 및 탁상용 달력과 주차 번호판 등을 선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 부위원장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던 2021년 6월 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며 "최원일 그 분도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사회자와 패널들이 "위험한 말씀"이라고 지적하자, 조 부위원장은 "아니요,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는 살아남았지 않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후 조 부위원장이 당의 입장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조 부위원장도 작년 4월 천안함 전사자들 잠들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사죄한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천안함 피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전사하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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