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검무죄·무검유죄’가 검찰 공화국 공정 잣대의 민낯”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자기 조직 출신 대통령과 경쟁한 야당 대선후보를 끝내 제거하려 유례없는 인력과 기간을 쏟아부으며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8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검무죄, 무검유죄'가 바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이 보여준 공정 잣대의 민낯"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자 억지 법리와 조작 증언을 내세워 망신 주기와 마녀사냥식 언론플레이에 급급하다"며 "이 대표와 전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는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는 면죄부만 남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공정은 선거를 위한 문구임이 확인됐고,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친윤 검사들에 의한 사조직으로 전락했다"며 "윤석열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계속 둔다면, 민주당은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범죄인 주가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특검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언론 플레이가 도를 넘었다"면서 "검찰은 실체적 진실 입증엔 관심이 없고 이재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이 유포하는 파편적 피의사실은 대장동의 진실 알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연막탄"이라면서 "검찰이 마구 흩뿌리는 나뭇잎과 곁가지를 쳐다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편견 없이 뿌리와 줄기를 따라가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은 민관 공동 개발 사업으로 뇌물을 받을 생각이었다면 굳이 어렵고 복잡하게 민관 공동개발을 할 이유가 없다"며 "성남시는 민관 공동개발로 5503억 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했고, 민간업자 수익 배분은 성남시가 알 수도 관여할 수도 없는 민간업자 내부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영학 녹취록엔 민간업자들이 수익배분을 놓고 자기들끼리 다투는 내용이 나오지만 어디에도 이재명이 연관됐다는 얘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대장동의 진실은 명료하다"면서 "검찰은 대장동 성남FC와 쌍방울, 다시 대장동으로 카드를 돌려막는 신공을 보이고 있는데 곧 신용불량이 될 검찰이 눈 앞에 선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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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