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행불인 나올까…대전 골령골 유해와 유전자 감식

고성식 2023. 1.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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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4·3 당시 제주 이외 지역으로 끌려가 행방불명된 4·3 수형인의 신원확인을 위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 중 200여 구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1천361구 중 시료 채취가 가능한 200여 구의 유전자와 도내 유족들에게 채취한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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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제주4·3 당시 제주 이외 지역으로 끌려가 행방불명된 4·3 수형인의 신원확인을 위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 중 200여 구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 대전 골령골 민간인 학살 현장 방문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동구 낭월동에 있는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집단학살 돼 매장된 곳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1천36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제주4·3 행방불명자 중 상당수는 1948년과 1949년에 걸쳐 이뤄진 불법적인 군사재판 등에 의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분산 수용됐다.

상당수 수형인은 형무소 수감 중 집단학살 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1천361구 중 시료 채취가 가능한 200여 구의 유전자와 도내 유족들에게 채취한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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