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행불인 나올까…대전 골령골 유해와 유전자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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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4·3 당시 제주 이외 지역으로 끌려가 행방불명된 4·3 수형인의 신원확인을 위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 중 200여 구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1천361구 중 시료 채취가 가능한 200여 구의 유전자와 도내 유족들에게 채취한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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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제주4·3 당시 제주 이외 지역으로 끌려가 행방불명된 4·3 수형인의 신원확인을 위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 중 200여 구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전 동구 낭월동에 있는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집단학살 돼 매장된 곳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1천36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제주4·3 행방불명자 중 상당수는 1948년과 1949년에 걸쳐 이뤄진 불법적인 군사재판 등에 의해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분산 수용됐다.
상당수 수형인은 형무소 수감 중 집단학살 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유해 1천361구 중 시료 채취가 가능한 200여 구의 유전자와 도내 유족들에게 채취한 유전자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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