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신한투자, 배터리 생태계 조성 MOU

최영찬(왼쪽) SK온 사장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온 제공.

SK온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신한투자증권타워에서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배터리 생태계 조성·확대를 위한 산업정보 교류, 폐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서비스 사업 바스(BaaS) 등 우수 프로젝트와 유망 기업 발굴·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SK온은 기술 검증을 위한 기업 실사와 투자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해 전략 검토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향후 2000억원 규모의 생태계 구축 관련 투자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인 SK온의 배터리 기술 검증 역량과 금융기업인 신한투자증권의 투자 검토 역량이 사업적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SK온은 NCM9, NCM9+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CES 2023에서도 SK온이 개발해 단 18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SF 배터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다.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영국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업체인 넥시온,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 미국 자율주행 비전 솔루션 개발사인 팬텀AI에 에쿼티 투자를 진행했다.

최영찬 SK온 사장은 "양사 간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비롯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