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 결정… '내부출신' 이원덕·박화재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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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내부 출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두각을 보인다.
현직 임원 중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 등이 롱리스트 명단에 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부사장을 지낸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내부출신 중에선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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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앞서 이사회에 연임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용퇴 입장을 전했다. 손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후보에는 전현직 내부 출신들이 1차 후보군(롱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임원 중에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 사장 등이 롱리스트 명단에 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출신 전직 임원 중에선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수석부행장), 장안호·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우리금융 부사장을 지낸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내부출신 중에선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원덕 행장은 충남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박화재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상고를 졸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4대 금융지주 고위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박 사장은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지난해 초 신설 지주사의 사장에 올랐고 그룹 업무를 일임 받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부 출신 중에선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끈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임추위는 이날 롱리스트에 이어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자를 가릴 계획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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