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순익 66% 빠졌다...11년來 최악 `어닝 미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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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4%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기침체 가능성 고조 등 여파로 재작년까지만 해도 활발하던 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증시 상장 열풍이 급랭한 것이 골드만삭스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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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어닝 미스'는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주가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66% 급감한 것으로, 3.32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5.48달러)를 39% 하회했다. 매출액은 105억9000만달러로 역시 시장 컨센서스인 107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날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4%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경기침체 가능성 고조 등 여파로 재작년까지만 해도 활발하던 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증시 상장 열풍이 급랭한 것이 골드만삭스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David Solomon)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우리 분기는 실망스러웠고, 우리의 비즈니스 믹스는 특히 도전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달 인력의 약 6%를 줄이고 보너스를 삭감하는 등 지출 검토를 시작했다.
같은 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는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22억4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1.26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1.2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도 127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26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5.91% 상승 마감하면서 오랜 라이벌 골드만삭스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모건스탠리의 자산운용 부문은 작년 4분기보다 6% 늘어난 66억3000만달러의 매출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다만 같은 기간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49% 급감했다. 모건스탠리는 경기침체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으로 8500만달러를 추가 적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은행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금융 호조에 힘입어 월가 기대를 상회하는 이익을 거뒀다. 반면 씨티그룹의 4분기 실적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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