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묘에 조화 대신 생화를'…경남도, 추모문화 개선 행사

성묘 때 조화 대신 생화 사용 권장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설 연휴 성묘객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내 공원묘원 6개소에서 생화 무료 나눔 행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는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근절함으로써 추모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16일부터 20일까지를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유선방송사 자막방송 등으로 홍보에 나섰다.

설 연휴인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창원시 천자봉공원묘원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22일에는 양산시 석계공원묘원과 솥발산공원묘원,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설종합묘원, 고성군 이화공원묘원과 장기공설공원묘지에서도 생화 무료 나눔행사를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경남도는 묘소에 놓인 플라스틱 조화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남겨져 토양과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소각 또는 매립될 때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조화 수거 때 철심이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이 발생해 이러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전국공원묘원협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친환경 추모문화 정착을 위한 조화 사용 근절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27개 공원묘원에서 생화를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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